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지금은 캐릭터 전성시대
2024년 10월
사랑의 하츄핑 (출처: 쇼박스)
지난 8월, 극장을 휩쓸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번째 극장판인 사랑의 하츄핑 인데요! 개봉 열흘도 지나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12년 만에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선 국내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다 아이와 함께 울었다는 호평과 보호자로서가 아니라 혼자 가서 봤다는 등의 긍정적인 후기에 힘입어 티니핑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까지 함께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SNS에서는 티니핑 밈이 만들어져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말이든 끝에 핑을 붙이는 밈으로, 예를 들어 피곤하고 우울한 상태를 ‘나 우울핑 되었어.’ 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트핑, 폭력핑, 응원핑, 횡령핑 등 어른들에게 유머로 사용되는 티니핑 밈은 아이들을 언짢게 만든다는 웃기면서도 슬픈 후기들을 남기며 티니핑 캐릭터는 모든 세대의 일상에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티니핑 이름 맞추기 콘텐츠 (출처: 유트브 채널 혜안, 우주하마, 유병재, 진돌)
유튜브에서도 한동안 티니핑 이름 맞추기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티니핑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과 인지도를 증명했습니다.
전 세대를 열광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기는 티니핑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산업군에서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캐릭터 마케팅 사례와 그 인기의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캐릭터 마케팅
캐릭터 마케팅 대표 사례 카카오프렌즈 (출처: 카카오)
캐릭터 마케팅은 캐릭터를 활용한 모든 마케팅을 의미합니다. 브랜드에서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직접 캐릭터를 개발해서 활용하는 유형과 다른 하나는 이미 유명한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이나 브랜드에 접목하는 유형입니다. 가장 유명한 캐릭터 개발의 사례는 라이언과 춘식이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가 있고, 이미 유명한 헬로키티나 잔망루피 같은 캐릭터의 콜라보레이션 등이 있습니다
캐릭터 마케팅은 이미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진행되어오던 마케팅 방법인데요.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친근함을 불러일으켜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면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요즘에도 활발히 진행 중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점점 캐릭터가 가지는 파급력이 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캐릭터와 상품이 결합될 때 상품을 구매할 확률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품을 구매할 때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4.2%나 되었다고 합니다. 또 SNS가 활성화되면서 관심 있는 캐릭터를 쉽게 만들고 공유하기 쉬워져 캐릭터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지게 된 것이죠!
그럼, 실제로 브랜드에선 캐릭터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브랜드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 사례
뷰티 분야
아이소이 X 망그러진 곰 콜라보 (출처: 올리브영 홈페이지)
먼저 소개할 브랜드는 바로 콜라보 맛집, 아이소이 입니다! 망그러진 곰과 아이소이의 대표 제품인 장수진 크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망그러진 곰이 그려진 한정판 기획 제품과 함께 캐릭터가 그려진 장바구니나 키링 등의 기획 상품을 증정해주는 등의 마케팅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바타스타 슈의 컴백 (출처 : 아이소이 인스타그램)
아이소이 X 아바타스타 슈 게임 (출처 : 아이소이 홈페이지)
사실 아이소이는 캐릭터 콜라보 맛집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해온 브랜드 입니다. 지난 6월에는 화려한 컴백으로 화제가 되었던 아바타스타 슈와 콜라보를 통해 추억의 슈게임을 다시 재현하는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보여줬습니다. 슈의 잡티로즈세럼 만들기 게임을 포함한 3개의 콜라보 게임이나 한정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통해 y2k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는데 성공하며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아이소이 외에도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메디힐은 디즈니 픽사와의 콜라보를 진행해 패딩 파우치와 그립톡, 스티커 증정 기획 상품을 출시했으며, 아누아는 피너츠와 콜라보해 스누피 인형 키링과 파우치, 세안밴드 등의 기획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뷰티 브랜드 캐릭터 콜라보
(출처: 메디힐 인스타그램, 아누아 인스타그램)
(출처: 메디힐 인스타그램, 아누아 인스타그램)
어뮤즈 헬로키티 (출처: 어뮤즈)
특히 지난 8월 출시와 동시에 10시간만에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어뮤즈의 헬로키티 콜라보 제품은 중고 시장에서 웃돈까지 주며 거래되는 등의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요.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는 미니어처 립 키링, 핸드폰 모양의 아기자기한 화장품 등으로 젊은 키덜트족 공략에 성공했다는 시장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메디큐브와 카카오 캐릭터 죠르디와 함께 협업한 제품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한다거나, 시나몬롤과의 협업 제품의 인기 사례 등 자주 들려오는 글로벌로 진출하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의 캐릭터 마케팅 성공 사례들로 뷰티 브랜드에서의 캐릭터 마케팅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분야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미 마케팅 전략 키워드로 캐릭터 마케팅을 선택하고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매일 2천여명을 오픈런하게 만들었던 화제의 캐릭터! 빵빵이와 옥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헬로키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것을 시작으로 미키마우스나 도라에몽, 어벤저스 등과 함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선보였으며 작년에는 산리오 캐릭터즈를 활용해 누적 매출 8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븐일레븐 빵빵이의 일상 콜라보레이션 (출처: 코리아세븐)
CU 망그러진 곰 콜라보레이션 (출처: BGF리테일)
GS25는 짱구와 파워퍼프걸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였으며, CU는 앞에서도 나왔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콜라보레이션을 해 출시 직후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상품 매출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인데요. 편의점 관계자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는 단순 구매를 넘어 수집 문화까지 이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 이라며 앞으로 캐릭터와 협업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야구 분야
여기서도 캐릭터 마케팅을..?
캐릭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의외의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야구 구단입니다. LG트윈스는 잔망루피, 무너 캐릭터와 함께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던 것에 이어 두산베어스에서도 망그러진 곰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면서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구매하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캐릭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의외의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야구 구단입니다. LG트윈스는 잔망루피, 무너 캐릭터와 함께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던 것에 이어 두산베어스에서도 망그러진 곰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면서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까지 구매하게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망그러진 곰, 망곰베어스 (출처: @yurang_official 인스타그램)
귀여운 곰 캐릭터를 두산 베어스의 곰과 콜라보해 망곰베어스를 탄생시켰는데요! 망곰베어스의 엄청난 귀여움으로 야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한정 수량 판매가 아니었음에도 품절 대란이 이르는 현상을 낳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망곰베어스의 귀여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망곰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든 구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던 것이 인기의 비결이었는데요. 일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콜드컵이나 키링, 미니 크로스백, 그립톡, 키링, 스티커 등의 다양한 굿즈 라인업으로 출시 전부터 블로그와 SNS에서 바이럴이 되었으며, 10분도 되지 않아 완판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망곰베어스 굿즈 (출처: 메일리)
롯데 자이언츠 짱구 콜라보 마케팅 (출처: 머니투데이)
LG트윈스 잔망루피 콜라보 마케팅 (출처: 디자인 정글)
야구 구단에서 캐릭터 마케팅에 힘쓰는 이유는 바로 낮아진 연령대 때문입니다. 어른들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실제로 야구장에 가보면 야구 자체를 즐기는 2030 세대나, 야구 팬인 부모님과 함께 어릴 적부터 야구장에서 함께 응원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려진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세대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죠!
롯데 자이언츠는 짱구와 콜라보를 진행해 모자나 유니폼, 키링 등의 상품을 출시해 판매했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짱구와 흰둥이 등 다양한 포토존도 준비했습니다. 2021년부터 매년 재계약을 갱신하다 올해는 종신 계약을 성사시킨 엘지트윈스의 공식 마스코트 잔망루피도 등 야구 구단의 캐릭터 마케팅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가을 야구 경기를 보신다면 경기 중 화면에 나오는 구단의 캐릭터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가장 효과적이고 트렌디한 광고를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주저 말고 아보카도자이언트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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