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과 스트릿댄스 콜라보사례로 보는 마케팅 전략

맥 X 스트릿댄스로 알아보는 젊은 소비자 전략법

2020년 9월

맥 X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 와의 협업

메이크업 코스매틱 브랜드 맥과 예능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와의 협업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맥의 이번 협업 목적은 코어 타겟인 중국의 젊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 (출처: 웨이보)

지난 7월 18일, 중국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가 유쿠(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방송이 시작되었는데요. EXO 전 멤버인 LAY（张艺兴）, GOT7 멤버 젝슨（王嘉尔）, 배우 왕이보（王一博）와 종한량（钟汉良)이 멘토로 출연하여 참가자들이 팀을 만들어 서로 대결하는 형식입니다.
코스매틱 브랜드 맥(M.A.C)이 이 프로그램의 메인 스폰서로 협찬하면서 첫 방송을 맞이하여 LAY를 브랜드 글로벌 홍보 대사로 선정하여 협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약 50만개 좋아요를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맥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된 'LAY'

맥의 브랜드 글로벌 홍보 대사로 선정된 LAY
(출처: 웨이보)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 3’는 남성 참가자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여성 소비자가 주축이 되는 코스메틱 브랜드인 맥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스트릿댄스의 주시청자가 젊은 여성이기 때문에 시청층과 맥의 타겟은 일치합니다.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한 4명의 남성 연예인을 멘토 선정한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의 주 시청자는 패션과 트렌드에 예민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므로 맥의 이번 협업은 현명하고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맥은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한 LAY를 활용하여 프로그램 내에서 LAY의 댄스 장면이 담긴 광고 영상 삽입하여 노출하고, 선물 협찬, PPL 등 다양한 형식으로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과 협업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매 회 진행됨에 따라 맥의 샤오홍슈, 웨이보 계정에서 검색량이 증가되었습니다.

맥,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의 다양한 방식의 협업
(출처: 웨이보, 광고문)

맥 X 게임 ’글로리 오브 킹스’와 협업

맥은 이미 2019년부터 중국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공약하기 위해 전략을 다하고 있었는데요.

2019년 1월, 중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게임인 ‘글로리 오브 킹스’와 협업하여 한정판 립스틱을 출시하였습니다.

맥과 게임’글로리 오브 킹스’와 협업 (출처: 웨이보)

이 경우도 이번 ‘스트릿댄스 오브 차이나3’와의 협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유저는 보통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맥이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사한 결과 ‘글로리 오버 킹스’는 54%의 유저가 여성이며, 그 숫자는 약 1억명 이상이었습니다. 맥은 코스매틱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중국 여성 유저의 게임 시장 성장세를 파악하고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은 큰 이슈를 만들며 웨이보에서 3.1억 회 조회되고 출시 당일 1시간 만에 품절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맥은 단순히 인기 게임,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협업하는 것을 넘어, 타겟의 관심사를 분석해 좋은 협업 매체를 찾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맥의 협업 사례들은 다른 브랜드에게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