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의 증가 :
인플루언서 마케팅
2023년 11월
좋은느낌 앰버서더로 선정된 환승연애 해은
(출처: 좋은느낌 인스타그램)
(출처: 좋은느낌 인스타그램)
지난 수십 년 동안은 브랜드가 수십억 원을 들여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왔지만, 이제는 브랜드 앰버서더와 모델까지 겸비한 인플루언서가 연예인 대신 온/오프라인 광고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존 연예인 광고보다 더 많은 홍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한 설문조사 기관에 따르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92%는 광고나 연예인보다 인플루언서의 의견을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친구나 가족의 추천을 믿는 경우는 고작 17%에 불과했어요. 😅 (출처: QuestionPro)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연예인에 비해 저렴한 홍보 비용입니다. SNS 스토리 및 댓글 등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친근하게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이는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 아보카도 자이언트가 알려드리는 요즘 가장 핫한 인플루언서 3명을 만나보시면, 더 깊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
1. 튜브 걸 - 사브리나 바순 Sabrina Bahsoon
튜브 걸, 사브리나 바순
(출처: 인스타그램 sabrinabahsoon)
(출처: 인스타그램 sabrinabahsoon)
최근 틱톡에 접속했다면 For You 페이지에서 한 번은 보셨을 사브리나 바순. 런던 지하철 소녀를 뜻하는 튜브 걸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런던에 거주하는 평범한 법대생이지만, 2023년 10월 현재 틱톡 팔로워 수는 71.5만 명이나 되고 8월 초에 게시한 첫 번째 지하철 영상은 무려 1,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매우 단순합니다. 대부분은 지하철 안에서 노래에 맞춰 립싱크하는 자신을 촬영한 영상인데요. 효과라고는 카메라 앵글을 급회전하거나 축소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대신, 급속도로 움직이는 지하철 안의 바람을 활용해 뮤직비디오 주인공인 것처럼 머리카락을 휘날리죠.
이 단순한 영상이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입니다! 지하철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자신감 있게 촬영을 이어가며 꿋꿋하게 영상을 찍습니다.
틱톡에서 핫한 반응을 받은 사브리나 바순
(출처: 틱톡 sabrinabahsoon)
(출처: 틱톡 sabrinabahsoon)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9위에 오른 테이트 맥레이
(출처: 틱톡 tatemcrae)
(출처: 틱톡 tatemcrae)
사브리나의 인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도 바꿔 놓았는데요. 사브리나가 캐나다 뮤지션 테이트 맥레이의 신곡 티저를 활용해 영상을 올리자, 이 곡은 단숨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9위에 올랐습니다.
사브리나를 뜻하는 #튜브걸 해시태그를 사용해 틱톡에 영상을 올리면, 태그만으로 몇 주 만에 5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사브리나의 영향력은 엄청난데요. 믿기지 않겠지만, 사브리나에 대한 초기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공공장소인 지하철에서 불쾌감을 조성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브리나는 많은 팬을 확보했고, 그녀의 영상을 패러디하는 사람들도 급증했습니다. 한국에서 시도한 사람도 물론 있었죠!
사브리나를 패러디 하는 틱톡 영상
(출처: 틱톡 jd0909, yazminaziz , jiayuejenny)
(출처: 틱톡 jd0909, yazminaziz , jiayuejenny)
런던 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데뷔한 사브리나
(출처: Getty Images)
(출처: Getty Images)
전 세계의 지하철을 공연장으로 바꾼 사브리나는 현재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인플루언서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속사가 있는 모델이긴 했지만, 틱톡으로 인기를 얻고 나서야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코스메틱 브랜드 M.A.C의 런웨이 쇼에도 등장했어요.
최근에는 유명 가수들의 영상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발렌티노, 보스 등 유명 브랜드 채널의 콘텐츠를 본인 스타일로 촬영해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는 바이럴 영상 하나가 운명을 바꿔 줄 요술 램프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사브리나는 그 요술 램프를 찾아낸 셈이죠!
가수 벨라 포치 (출처: 틱톡 sabrinabahsoon) /
발렌티노 쇼에서의 사브리나 (출처: 틱톡 hypebae)
발렌티노 쇼에서의 사브리나 (출처: 틱톡 hypebae)
2. 휘트니 시몬스 Whitney Simmons
휘트니 시몬스의 오프닝 멘트
(출처: 휘트니 시몬스 유튜브 채널)
(출처: 휘트니 시몬스 유튜브 채널)
“살아있기 정말 좋은 날이네요!”
운동 인플루언서 휘트니 시몬스가 모든 영상 도입부마다 외치는 멘트입니다. 그녀의 동영상 중 아무거나 하나만 클릭해도 플레이하는 즉시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요. 아무리 힘든 운동 루틴을 해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과거 휘트니는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며 헬스장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220만 명 이상, 틱톡 240만 명 이상의 팬층을 자랑하는 메가 유튜버가 되었는데요! 운동 루틴 소개, 외출 전 헤어 & 메이크업, 식단 준비 영상 등을 중심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동 인플루언서 휘트니 시몬스
(출처: LifeandStyleMag)
(출처: LifeandStyleMag)
피부 질환을 드러낸 휘트니 시몬스
(출처: LifeandStyleMag)
(출처: LifeandStyleMag)
휘트니의 장점은 유쾌한 목소리와 따라하기 쉬운 운동 루틴인데요.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도 겁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휘트니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솔직함을 들 수 있어요. 감추고 싶은 신체 특징이나 피부 질환, 우울증 등 자신의 콤플렉스도 숨김없이 이야기합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롤모델이 되었죠.
단순한 인플루언서 역할에 만족하지 않은 휘트니는 피트니스 앱도 만들고,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액티브웨어 브랜드 짐샤크의 브랜드 앰버서더로도 활동 중인데요.
짐샤크와 초기부터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하며, 제품 착용은 물론 액티브웨어 컬렉션도 출시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짐샤크 X 휘트니
(출처: 인스타그램 whitneyysimmons)
(출처: 인스타그램 whitneyysimmons)
3. 조 가브리엘 Zoe Gabriel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조 가브리엘
(출처: 인스타그램 zoeaaleah)
(출처: 인스타그램 zoeaaleah)
큰 주목을 받은 조의 가방 언박싱 영상
(출처: 틱톡 zohtaco)
(출처: 틱톡 zohtaco)
조 가브리엘은 싱가포르에 사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그런 조가 틱톡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유는 다소 황당한데요.
올해 1월에 조는 자신의 틱톡에 “아버지에게 찰스앤키스 핸드백을 선물로 받았다” 며, “나의 첫 번째 럭셔리 가방” 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조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가방 언박싱을 하죠.
그러나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찰스앤키스가 무슨 명품이냐” 고 비난하며 악플을 쏟아냈습니다.
댓글에 대한 반응을 영상으로 올린 조
(출처: 틱톡 zohtaco)
(출처: 틱톡 zohtaco)
이에 조는 댓글에 대한 반응을 영상으로 올리며, “우리 아빠가 큰 맘 먹고 사준 소중한 가방으로, 나에게는 이 가방은 명품이고 이것을 선물해 준 아빠에게 너무 감사하다, 아빠는 이 가방 하나를 사주기 위해 아주 열심히 일하셨다” 고 말했습니다.
두 영상은 모두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조가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며 찰스앤키스 관계자도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측은 조에게 연락을 취해 아빠와 함께 본사로 초청, 오찬을 대접했어요. 조가 상황을 성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찰스앤키스 본사에 방문한 조 가브리엘
(출처: 조 가브리엘 인스타그램)
(출처: 조 가브리엘 인스타그램)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찰스앤키스 모델이자
앰버서더로 선정된 조이
(출처: StraitsTimes)
앰버서더로 선정된 조이
(출처: StraitsTimes)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찰스앤키스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이벤트에 브랜드 모델이자 앰버서더로 조이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조이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하고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며 바쁘게 살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의 공식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했어요.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인플루언서 3명.
자신감과 셀프 러브의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어필한 사브리나 바순, 운동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휘트니 시몬스, 겸손하고 어른스러운 대처로 큰 사랑을 받은 조이 가브리엘.
SNS 인기 인플루언서
(출처: 인스타그램 sabrinabahsoon,
whitneyysimmons, zoeaaleah)
(출처: 인스타그램 sabrinabahsoon,
whitneyysimmons, zoeaaleah)
이들의 성공 요인은 다를지 몰라도, 진정성과 열정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마케팅과 만나면 연예인 못지않은 파급 효과가 발생합니다. 더 나아가 브랜드 신뢰도와 소비자 참여율을 높이고 판매지수를 상승시키는 데 분명하고 확실한 도움을 주죠.
최근 들어 앰버서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결국은 믿음직한 친구 같은 인플루언서가 진정성 있게 추천하고, 이를 통일된 브랜드 메시지로 공유해 줄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보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나 브랜드 앰버서더를 활용한 캠페인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메시지와 핏이 맞는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 콘텐츠 기획안과 각종 자료를 일정에 맞게 전달하는 작업, 원활한 피드백 반영과 최종 보고 등등… 이 모든 과정에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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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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