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들이 몰리는 클럽하우스, 광고 가능할까?
2021년 2월
일론 머스크 클럽하우스 방
‘어제도 클하하다가 밤 샜어요~’ 아마 이런 말을 들어본 경험이 최근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가입자 수가 폭등하여 최근에는 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전히 핫하다!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가 대체 어떤앱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될까요? 클럽하우스는 틱톡 이후로 새롭게 주목받는 SNS 앱으로 다른 SNS와는 다르게 오직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채널입니다. 사용자가 주제를 정해 새로운 방을 만들고 모더레이터 (Moderator, 사회자)가 되어 대화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온 사용자는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어 스피커 (Speaker, 연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 스피커들 중에 추가로 모더레이터로 지목하여 함께 방의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의 인원들은 해당 방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모두 들을 수 있는 형태입니다.
클럽하우스 계급도 (출처: 조선일보)
발언권을 얻어야만 스피커가 될 수 있지만, 아무런 활동 없이 듣는 것에는 따로 필요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유명인사들이 대화를 나누는 방에는 청중들이 항상 모이기도 하죠. 이런 특성들 때문에 클럽하우스는 불과 2020년 5월에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여전히 계속해서 개발중인 앱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점 (사실 초대장 없이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누구나 대화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SNS 채널에서도 여전히 유명인사, 인플루언서 등 소위 인싸들만 발언권을 쉽게 얻고 리스너인 나머지 인원은 아무런 의사표현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불만요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주목받는 SNS 채널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하니 이용자들이 늘어난다면 보다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많습니다.
클럽하우스 초대장
브랜드 마케팅까지 연결될까?
이렇듯 핫하고 클럽하우스에서는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마케터들의 관심이 이 플랫폼을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쏠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입니다. 각 브랜드에서도 해당 앱에 관해 관심을 표하고 있고 마케터들, 그리고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어떤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클럽하우스 앱 상에서 토론하기도 하죠.
물론 현재도 Bio(프로필)를 통해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노출하며 방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브랜드 계정이 운영된다기보다는 브랜드 내의 영향력 있는 CEO, 내부 인력의 활동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랜드 계정의 대안으로는 클럽하우스 내의 클럽 개설을 통한 브랜딩이나 방 운영에 있어서 베네핏이나 초대권을 활용, 또는 다른 SNS를 병행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엔 광고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을까?
처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얻을 때까지만해도 유료광고가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죠!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플랫폼들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등장할 것이란 사실도 그 때는 예상 못했구요. 모든 플랫폼들이 몸집을 불리며 다양한 광고와 인플루언서들도 성장했습니다.
현재의 클럽하우스 내의 유명인사들은 대부분 CEO, 브랜드 담당자, 연예인, 타플랫폼 인플루언서들로 이미 유명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지만 클럽하우스의 몸집이 커질수록 클럽하우스 내에서 유명해지는 또 다른 형태의 ‘인플루언서’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고 측면에서도 클럽하우스 이용유저가 높은 수치로 유지되게되면 해당 유저데이터를 활용한 관심사 타겟팅부터 다양한 광고 시스템이 뒷받침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안정화 되고 클럽하우스가 성장할 수록 브랜드 광고와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만나볼 날이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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