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등장한 중국 뷰티 편집숍, 국내 기업 마케팅 전략은?

2022년 7월
중국의 기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은 최근 몇 년간 인건비 증가, 임차료 부담 증가,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수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매장 폐업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화장품 기업들이 매출감소로 인해 운영난을 겪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뷰티 편집숍은 오히려 매장을 확장해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형 편집숍들은 인지도가 낮은 해외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입점시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신형 뷰티 편집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중국 신형 뷰티 편집숍 시장 규모
중국의 기존 뷰티 편집숍은WATSONS, SEPHORA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THE COLORIST(调色师), HARMAY(话梅), WOW COLOUR등 신규 로컬 뷰티 편집숍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신형 뷰티 편집숍은 다양한 브랜드 중,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제품만 선별하여 매장에서 판매하므로,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한 장소에서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기존 뷰티 편집숍일 경우, 단순히 화장품 기업이 진열대 사용권을 판매하고, 판매 제품 및 가격은 기업 또는 대리상에게 전권을 주는 사업 모델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신형 편집숍은 대리상과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제품 가격을 낮추고 직거래를 통해 인기 제품만 선별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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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5년 중국 뷰티 편집숍 시장 규모
(출처: 메이좡토우티아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의 시장 규모는 총 511.4억 위안 (한화 약 9조 8,623억 원)에 달하며, 2025년에는 802.5억 위안(한화 약 15조 4,6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신형 뷰티 편집숍이 2025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의 3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률이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독 신형 뷰티 편집숍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대표적인 신형 뷰티 편집숍 사례를 살펴보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대표적인 신형 뷰티 편집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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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IST 매장 (출처: 바이두 이미지)

1) THE COLORIST(调色师)

THE COLORIST는 중국 20여개 도시에서 300개 넘는 매장을 오픈하여 30여개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총 400개가 넘는 협업 브랜드 중, 150개 넘는 브랜드와 오프라인 독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입점한 우리나라 브랜드는 에뛰드 하우스, 미미박스, 릴리바이레드 등이 있습니다. 매장 디자인은 주로 넓은 면적의 대형 공간에서 단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 보다는 ‘체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화려하고 컬러풀한 공간 디자인으로 인기 현지 왕홍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도 등극하였습니다.

2) WOW COLOUR

2020년 1월 4일에 런칭한 뷰티 편집숍 WOW COLOUR는 주로 중저가의 로컬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대학생 및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중국 28개 도시에서 3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년안으로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THE COLORIST는 다양한 나라의 제품 다양한 타켓으로 판매하였다면 WOW COLOUR는 타켓을 좀 더 세분화하여 20대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격이 저렴한 로컬 브랜드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도 인기 제품의 컨셉에 따라 매장마다 독특한 인테리어를 연출하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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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COLOUR 매장 (출처: 바이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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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AY 매장 (출처: 바이두 이미지)

3) HARMAY(话梅)

앞서 소개해드린 두 편집숍은 모두 로컬 브랜드 위주인 중저가 제품이 주력이었다면, HARMAY 편집숍의 제품은 주로 고가의 글로벌 제품의 판매로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또한 화려한 디자인과는 달리 럭셔리, 예술 등 테마를 컨셉으로 고급지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HARMAY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 등 일선 도시의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매장도 단 12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점 해외 브랜드는 SG79 STHLM, TANGENT GC, BALMAIN HAIR 등 고급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3. 신흥 뷰티 편집숍의 성공비결은? 핵심 소비자 ‘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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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편집숍 매장 이미지 (출처: 바이두 이미지)

1) 소비자 친화적 매장 운영

신흥 뷰티 편집숍은 기존 편집숍과는 달리 소비자 응대 방식, 테스트 제한, 매장 인테리어 등 운영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는데요. 신흥 뷰티 편집숍은 원하는 화장품의 종류,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테스트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의 구매 권유가 없어 자유롭게 제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존 편집숍처럼 직원의 권유로 인해 빨리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압박감과 부담감이 없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도 더욱 길어지는데요. 화장품 업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신형 편집숍에서는 전통 편집숍 대비 3배 넘는 시간을 머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매장 수익성과도 직결되었다고 합니다.

2) ‘Z세대’ 선호를 반영한 브랜드 구성

DT 경제에서 조사한 ‘화장품 구매 시 중국 Z세대 소비 성향’에 따르면, 1,2위는 제품의 패키지였고 3위가 제품의 가성비로 집계되었습니다. 화장품 중에서도 기초 제품보다는 색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러한 소비성향에 맞춰 신흥 뷰티 편집숍의 입점 제품 70% 이상이 색조 제품입니다. 중국 내 자국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国潮)’트렌드에 맞춰 중국산 화장품의 입점 비중이 가장 높긴 하지만 HARMAY와 같은 일부 매장에서는 수입 화장품이 70%이상 차지하였는데요. 신흥 편집숍들은 인지도가 낮은 해외 브랜드도 적극적으로 입점시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주목해야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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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구매 시 ‘Z세대’의 소비 성향 설문조사
(출처: DT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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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왕홍&바이럴 마케팅 (출처: 샤오홍슈)

3) 독특한 인테리어와 왕홍 마케팅

신흥 뷰티 편집숍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매장을 장식하여 ‘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SNS를 통해서도 매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존 뷰티 편집숍들은 전통적인 마트형 인테리어를 연출하였다면 신흥 편집숍들은 채도가 높고 다양한 색상을 활용하여 매장의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THE COLORIST는 퍼프를 활용해 만든 ‘무지개 벽(彩虹墙)’을 핫 스팟으로 만들어 고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인기있는 왕홍들을 현장에 섭외하여 촬영하거나 ‘구매 필수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여 활발하게 온라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총 5,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 세계 2위에 등극하였고, 그중 MZ세대 화장품 소비는 58.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소비시장은 일부 신형 브랜드들에게도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형 뷰티 편집숍은 젊은 고객층의 니즈 충족과 제품 차별화를 위해 해외 신규 브랜드들과 적극적으로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화장품이 중국 내에서의 인지도가 높았고 디자인, 품질 면에서도 모두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신형 뷰티 편집숍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진출하기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려면 주력 소비층인 Z세대 소비자들을 위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합니다.
아보카도자이언트는 Z세대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매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샤오홍슈 마케팅을 통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과 타켓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보카도자이언트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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