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 첫 자체 이커머스 행사, 기묘호물절

2020년 9월
총 매출 1조 3,785억원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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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 기묘호물절 행사 화면 (출처: sohu)
지난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더우인에서는 최초로 자체 플랫폼 내 이커머스 세일 행사 “기묘호물절 (奇妙好物节)”을 진행하여 총 80억 위안 (약 1조 3,785억원)의 매출과 총 100억회의 생방송 시청 수를 기록했습니다.
8월 6일, 더우인과 타오바오의 협업 계약이 종료되면서 더우인은 플랫폼내 이커머스인 “더우인 상점 (抖音小店)”과 더우인 생방송 기능을 본격적으로 촉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기묘호물절은 타오바오와의 결별 이후, 더우인의 첫번째 홀로서기 실험이었는데요. 기묘호물절 행사 기간 동안 더우인 생방송은 “슈퍼라이브”, “왕홍 추천”, 그리고 “브랜드 전문” 총 3가지 형식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연예인, 왕홍, 브랜드 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슈퍼라이브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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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생방송 화면 (출처: biz.ifeng)
슈퍼라이브는 영향력 높은 연예인 혹은 탑급 왕홍들이 진행하는 생방송 형식의 카테고리였습니다. 8월 11일, 슈퍼라이브관의 첫번째 생방송으로 중국 정부 언론사인 인민일보와 인기 여배우 동려아(佟丽娅)가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여 누적 3,871만 명의 구매 고객, 21만 건의 주문으로 5,000만 위안(약 8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타오바오 대표적인 생방송 왕홍 리자치와 웨이야만큼의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더우인 생방송 왕홍 나영호(罗永浩)도 이번 슈퍼라이브에 참여했습니다. 나영호는 IT분야의 왕홍으로서, 생방송에서는 주로 핸드폰, 런닝머신, 블루투스 스피커 등 하이테크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8월 14일 생방송에서 그는 총 60여 종 제품을 판매하여 1억 위안(약 17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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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호 생방송 화면 (출처: biz.ifeng)
왕홍추천 생방송
‘왕홍추천’ 형식은 탑급은 아니지만 각 카테고리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갖춘 왕홍들이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생방송이었습니다.
수많은 왕홍 생방송 중 단감군meow(柿子菌meow)이 눈에 띄었는데요. 8월 17일 애완동물 카테고리 왕홍 단감군meow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본인이 직접 써본 제품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려는 것은 아닌 소비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단감군meow는 이번 기묘호물절 기간 동안 가장 잠재력 있는 생방송 왕홍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랜드 전문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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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브랜드 전문 생방송 화면 (출처: 텐센트)
브랜드 전문 형식은 생방송 진행중 단 한개의 브랜드 제품만 단독으로 판매하며 왕홍과 협업, 또는 브랜드의 대표가 직접 출연하여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례로, 패션 왕홍 “의거(衣哥)”는 의류 브랜드 GXG의 제품으로 3,500만 위안(약 60억원)을 판매했고, 샤오미 창립자 레이쥔 (雷军)도 생방송 최초로 직접 출연하여 5,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소통하여 2.1억 위안(약 365억원) 매출을 세운 바 있습니다.
더우인의 새로운 파트너, 수닝
8월 6일부터 더우인 플랫폼 생방송 내 타오바오 링크는 더 이상 연동이 불가하다는 공지에 이어,
10월 6일부터는 더우인 생방송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반드시 더우인 상점에 등록되어야 한다는 공지가 발표되었는데요.
이렇게 더우인은 플랫폼 내 자체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밝혔으나 물류, A/S 등 서비스가 자리잡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더우인은 이번 기묘호물절부터 이커머스 플랫폼인 수닝과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수닝은 생방송 기능이 없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수닝은 더우인의 파급력을 빌려 입점 제품을 판매하고 더우인에서 주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수닝의 물류와 A/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묘호물절 기간 동안 브랜드, 왕홍,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닝은 입점된 모든 제품을 “더우인 상점”에도 동시 입점시켰고 행사 기간 내 더우인을 통한 수닝의 매출은 7.2억 위안(약 1,215억윈)으로 수닝과 더우인 모두 윈-윈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우인의 첫 자체 대형 세일 행사, 기묘호물절은 총 80억 위안(약 1조 3,785억원) 거래액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더우인의 기묘호물절은 징동의 618, 타오바오의 광군절과 더불어 중국의 새로운 대형 이커머스 세일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중국 시장으로 공략하기 위해 더우인 상점의 입점은 필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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