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시장 전세계 1위, 중국의 비결은?

2020년 10월
지난 3월, 네이버와 카카오가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내용은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서비스 도입 이래 6개월만에 판매자 수와 콘텐츠 수가 각각 10배, 12배로 증가할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 기준)
이런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쿠팡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 160조, 중국
한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받기 훨씬 이전부터 이를 활발히 활용했던 중국의 경우, 2020년 그 시장 규모가 9610억 위안(16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앞다투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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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티몰에서 화장품과 자동차를 판매하는 모습
(출처: 바이두)
현재 중국 라이브 커머스의 대표주자는 타오바오로, 타오바오는 지난 한 해 라이브 커머스로 약 2500억 위안(한화 약42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그 밖에도 티몰(T-Mall), 징동(京东), 핀뚸뚸(拼多多) 등 여러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라이브를 통해 활발한 판매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동네 가게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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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출처: 코트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주 이용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순위는 1위 타오바오(48.18%), 2위 징동(47.45%), 3위 더우인(32.85%), 4위 샤오홍수(小红书, 22.63%) 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더우인(틱톡)의 경우 z세대 사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영타겟을 노리는 명품브랜드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틱톡의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활발히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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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 라이브 커머스 화면 (출처: biz.ifeng)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작은 오프라인 매장까지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게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장의 전경이나 요리하는 모습, 주방의 위생상태를 보여주면서 특별한 기획 없이도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지역 타겟팅까지 가능한 틱톡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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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랫아이콘
중국 틱톡(더우인)에서는 지역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고객이 특정 품목을 검색하면 틱톡의 알고리즘이 고객과 가까운 매장을 찾아 영상을 추천해주는데요. 이와 관련해 중국의 한 비즈니스 전문가는 “지금 중국 전용 틱톡(더우인)처럼 국내에도 지역별 구분 메뉴가 생긴다면 오프라인 홍보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근거리 배달 서비스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틱톡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다변화시킬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 인플루언서
중국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배경은 인플루언서(왕홍)에 대한 막강한 신뢰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선 라이브 커머스 진행 시 신뢰도, 순발력, 센스를 두루 갖춘 왕홍을 선호하는데요. 국내 역시도 생방송이 가능한 순발력과 센스를 갖춘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커머스 포맷에서 활약하게 될지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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