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마저 긴장시키는 틱톡

2020년 7월
넷플릭스 “틱톡의 성장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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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틱톡 홈페이지
코로나 19 사태 최고의 수혜자로 떠오른 넷플릭스가 지난 16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경영진은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틱톡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틱톡의 성장이 놀랍습니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런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게 서비스를 개선하는 전략을 고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틱톡은 1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입니다.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억으로, 지난 2016년 출시 후 4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사용자 수는 320만명을 돌파했고, 특히 10대 이용자 수를 크게 확보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틱톡이 급성장한 비결 ‘쉬운 편집 & 음악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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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른 편집

틱톡은 동영상 편집이 아주 쉽습니다. 영상 촬영 후 틱톡 앱내에서 바로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는데요.
영상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편집 프로그램에 얹어 일일이 만져야하는 유튜브와 비교했을 때 파격적으로 짧은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BGM 저작권에서의 자유

또한 bgm 저작권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틱톡은 업로드 가능한 영상 길이 자체가 짧을 뿐더러 자체적으로 유통사 및 기획사와 협업하는 경우도 많아 앱에서 제공하는 음악을 마음껏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유튜브에 비해 파격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영상 제작과 관련된 허들을 낮췄고, 이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풍부하게 생산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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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코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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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코 틱톡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은 틱톡 마케팅 활용 사례는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코는 지난 1월 발매한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틱톡을 활용했습니다. 지코가 화사,청하,장성규 등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효리, 크러쉬 등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5500만회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BTS도 지난 2월, 틱톡을 통해 신곡을 선공개하고 챌린지를 독려하면서 10만뷰라는 어마어마한 뷰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패션 브랜드의 신제품 홍보

패션 브랜드에서도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버버리에서는 새로운 모노그램 ‘TB’의 문자를 손으로 표현하는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이벤트는 1주일 만에 3만개의 동영상과 5천7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스 진에서도 새로운 데님 컬렉션 소개를 소개하기 위해 틱톡을 활용했습니다. 가수 비비 렉사의 ‘I’m a mess’라는 신곡과 함께 #인마이데님(#InMyDenim)을 붙인 영상을 업로드하는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6일간 진행된 캠페인에 5천 명 이상이 참여했고, 팔로워는 1만2천 명이 늘었으며, 5천만의 비디오 뷰를 발생시키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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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버버리 틱톡
숏폼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기업들

틱톡이 숏폼 시장의 포문을 연 이후 Quibi, 구글의 Tangi, 인스타그램의 Reels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상세 서비스 내용은 다르지만 이제 막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중에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기존 영상 기반 플랫폼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틱톡을 시작으로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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