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요식업을 살렸다?
2024년 10월
넷플릭스 예능 백종원 흑백요리사 (출처: 파이낸셜투데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흑백요리사 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이번에 저도 너무 즐겁게 보고 있는 콘텐츠라 꼭 여러분들께 공유하고 싶네요.
우선 흑백요리사 콘텐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대가와 언더독의 대결입니다.
흑백요리사는 백수저, 흑수저로 팀을 나눈 100명의 요리사들이 출전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서바이벌 전을 펼치게 됩니다.
흑백요리사는 백수저, 흑수저로 팀을 나눈 100명의 요리사들이 출전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서바이벌 전을 펼치게 됩니다.
서바이벌, 즉 누가 더 강한지 겨루는 대결 장르는 일본식 소년만화가 긴 세월 발전시켜 왔는데, 특히나 이런 ‘천하제일대회’에서는 만화적 감각을 능숙하게 활용할수록 몰입감을 높입니다.
얼마 전 같은 경연 프로그램인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의 1라운드를 보면서도 토가시 요시히로의 소년 만화 헌터X헌터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흑백요리사는 좀 더 정공법의 소년만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비주얼도 허허실실 인상 좋은 고수 할아버지부터, 정석의 엄격한 거장 노인, 비장의 실눈캐, 그런 듯 선한 인상을 주는 아주머니, 외국인 분석적인 안경 실력자까지 일부러 만화적으로 뽑았나 싶을 만큼 딱 들어맞아 흥미롭습니다.
헌터X헌터 (출처:HYPEBEAST)
사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수저들은 굳이 경영 대회에 출연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과거 심사위원을 했거나, 심사위원 자리에 있어도 되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망신일 수 있는 그들의 출연은 이 프로그램을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되게 만들었습니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이 요식업계에 가져온 큰 파장
최강록 셰프
‘식당 네오’ 셰프 최강록은 최근 캐치테이블 예약창이 열리자마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해 1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램 전에도 인기 식당이긴 했지만, 이 같이 빠른 속도로 매진되는 건 드문 일이죠.
과거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출처: 최강록 유튜브 채널)
최강록은 식당 이외에도 유튜브 채널에서도 열심히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감성적인 영상미로 요리 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올려 구독자에게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영상미로 요리 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올려 구독자에게 자신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승우아빠
또 다른 출연진 중 승우아빠는 이미 유튜브에서 유명한 레시피 채널의 소유자인데요. 승우아빠를 두려워하는 상대 출연진들도 있을 만큼 유튜브 레시피 속 창의적인 음식 솜씨를 내뽑는 인물입니다.
푸드 인플루언서 승우아빠 (출처: 승우아빠 유튜브 채널)
이미 1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구독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쉽게 접하지 못할 만한 음식들을 쉬운 레시피로 설명하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채널입니다.
간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오준탁 셰프, 간귀 (출처: 유튜브 생활의달인 쇼츠, 유튜브 첵첵쇼츠)
용산에 자주 놀러 가는 분들은 대부분 알 수 있는 오준탁 셰프 또한 흑수저로 출연을 했는데요. 닉네임 간귀로 출연한 그의 남영동 술집 ‘에다마메’는 몰려드는 손님에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을 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유명한 셰프들은 더 유명해졌고, 아는 사람만 알던 식당들은 모두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을 수 있는 인기 맛집으로 성장했는데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망해가던 요식업계를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흑백요리사 덕분에 잘 만든 콘텐츠는 웬만한 광고보다 더 대단한 파급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유튜브, OTT, SNS 등 이제 1인 미디어로 모든 광고, 홍보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물론 멋진 아이디어와 영상미, 내용 뿐만 아니라 기획력과 제작력 또한 뒷받침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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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 Korea
2024년 10월 / Korea
